History & culture힙테이크"공룡오적 네 이놈" 🦖

"공룡오적 네 이놈" 🦖

2.5× channel medianShort0:59MusicPublished Oct 17, 2026, 9:00 AM · 2d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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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비프리가 이번에는 "환단고기'를 랩의 소재로 가져왔습니다. '환단고기처럼 이건 나의 스토리', '환단고기가 대체 뭔지 모른다면 너도 나와 같이 공부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데요. [환단고기]는 한민족의 고대사를 거대하게 확장해 서술한 책으로, 주류 역사학계에서는 사료적 신뢰성이 없는 위서이자 유사역사학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이 환단고기 세계관을 아예 끝까지 밀어붙인 패러디들도 만들어졌습니다. 대표적인 게 ‘환핀대전’,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공룡오적’인데요. 환단고기의 세계관과 비슷한 유사역사학을 보유한 핀란드가 환국과 세계 패권을 두고 전쟁을 벌였고, 공룡 다섯 마리가 배신하여 환국이 멸망하는 바람에 깨어있는 사람들만 환국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식의 대체역사 밈입니다. 그래서 환단고기라는 단어만 등장해도 '공룡오적 네 이놈' 같은 드립이 자연스럽게 따라붙곤 하죠. 그런데 비프리의 랩에서 더 재밌는 건 소재 자체보다도 도대체 어디까지 랩의 주제가 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오전 6시의 작업 이야기에서 루카 돈치치, 노동과 계급, 애국심을 지나 어느 순간 환단고기까지 도착합니다. 남들이 굳이 노래로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을 소재도 의식의 흐름대로 벌스에 욱여넣는 것이 비프리 음악의 묘한 매력이기도 하죠. 정치부터 군대, 이제는 유사역사학까지. 비프리에게 랩의 소재가 될 수 없는 것은 정말 없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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